본문 바로가기
방송 리뷰

선재 업고 튀어 '선재앓이' 신드롬 드라마

by OTT언니의 감상노트 2025. 9. 2.

 

선재 업고 튀어 몇부작, '선재앓이' 신드롬 드라마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을 그야말로 '선재 앓이'에 빠뜨리며 하나의 사회 현상이 된 드라마가 있습니다. 방영 내내 압도적인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완벽하게 치료해 주었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입니다. '만약 나의 최애를 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이라는 기발한 상상력에서 시작된 이 드라마는, 탄탄한 서사와 주연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가 더해져 '인생 로맨스 드라마'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다시 봐도 가슴이 벅차오르는 '선재 업고 튀어'가 총 몇부작으로 우리의 마음을 설레게 했는지, 그리고 어떤 매력으로 이토록 강력한 '선친자(선재 업고 튀어에 미친 자)' 신드롬을 만들어냈는지 자세히 파헤쳐 보았습니다.

드라마 선재업고뛰어 포스터 그림
드라마 선재업고뛰어 포스터 그림

최애를 구하기 위한 16부작 타임슬립 로맨스

'선재 업고 튀어'는 총 16부작으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최애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를 살리기 위해 그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15년 전 과거로 돌아가 고군분투하는 타임슬립 로맨스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삶의 의지를 잃었던 자신을 살게 해준 존재가 바로 류선재였기에, 임솔은 그의 비극적인 미래를 바꾸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겁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것이 단순히 팬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었음이 밝혀집니다. 사실은 15년 전 고등학생 시절, 류선재가 임솔을 먼저 좋아하고 있었다는 '쌍방 구원' 서사는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설렘과 감동을 안겨주었습니다. 과거를 바꾸려는 임솔의 노력과 그로 인해 바뀌는 현재의 아슬아슬한 전개는 16부작 내내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며 최고의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변우석과 김혜윤, '선재'와 '솔' 그 자체였던 케미

이 드라마의 신드롬급 인기는 주연 배우 변우석과 김혜윤의 '역대급 케미'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배우 변우석은 10대 시절의 풋풋한 첫사랑부터 톱스타의 모습까지, 15년 동안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순정적인 '류선재'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단숨에 '국민 첫사랑'으로 떠올랐습니다. 그의 애틋한 눈빛 연기는 전국의 시청자들을 '선재 앓이'에 빠뜨리기에 충분했죠. '청춘 로맨스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김혜윤 역시, 사랑스럽고 당찬 '임솔'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습니다. 슬픔과 기쁨, 코믹과 절절함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그녀의 연기력 덕분에 시청자들은 온전히 임솔의 감정선에 이입할 수 있었습니다. 두 배우가 함께하는 모든 장면은 그 자체로 명장면이었으며, 이들의 완벽한 시너지는 '솔선 커플'이라는 애칭을 탄생시키며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하는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드라마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다

'선재 업고 튀어'는 TV 시청률이라는 전통적인 지표를 넘어, 온라인 화제성과 파급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증명한 작품입니다. 방영 내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뜨겁게 달궜으며, 특히 극 중 류선재의 밴드 '이클립스'가 부른 OST '소나기'는 실제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이는 드라마의 팬들이 얼마나 이야기에 깊이 몰입하고 사랑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자극적인 막장 전개나 답답한 고구마 구간 없이, 오직 첫사랑의 순수함과 서로를 구원하고자 하는 애틋한 마음으로 가득 채운 '착한 드라마'라는 점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더 큰 힐링과 도파민을 선사했습니다. '선재 업고 튀어'는 단순히 잘 만든 로맨스 드라마를 넘어, 2024년을 대표하는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반응형